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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함포템킨의 분석과 감상.
5막으로 구성된 전함 포템킨은 무성영화가 도달할 수 있는 극한까지 가본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다. 몽타주 미학의 살아있는 교과서라도 해도 무방하겠다.
우리들은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3장 ‘죽음이 정의를 부른다’와 4장 ‘오뎃사의 계단’을 감상했다. 3장이 시작되면서 화면은 주로 롱샷을 사용하여 항구의 풍경을 담아내는, 매우 정적인 분위기로 이루어진다. 조용한 바다풍경과 정박된 배들 사이로 고요의 찬미가가 울려퍼지는 듯한 침묵 속에서 분위기는 매우 기기괴괴하다. 음울하면서 클래시컬한 배경음악이 화면을 뒤덮는다. 이때의 음악은 애절하고 중후한 장송곡 분위기가 났다. 이때 오뎃사 항구로 흘러들어오는 한구의 시체... 그때부터 조금씩 정적인 화면에서 동적인 화면으로 바뀌어간다. 분노하는 사람들의 얼굴... 얼굴... 클로즈업 기법으로 사람들의 분노를 생생하게 화면에 담아낸다. WE WON`T FORGET! 이라는 글자가 빠르게 지니가면서 격분한 사람들의 얼굴,오열, 광란의 도가니가 된 모습들을 클로즈업한다. 슬픔을 넘어 비장한 느낌마저 자아냈다. 이 때의 음악 또한 이에 맞춰 동적인 느낌을 주는 음악으로 흐른다. 굉장히 빠른 샷으로 화면을 가득 메워 활동적인 영상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