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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의 경제발전과 함께 박물관들도 건물의 신축·이전 또는 새로운 박물관의 개관 등 큰 변화를 겪으면서 덕수궁미술관을 통합한 국립박물관은 중앙박물관으로 확장되었고, 부여·공주·경주의 지방박물관이 확장 또는 이전하였다. 이와 함께 75년에는 국립민속박물관이 개관하였고, 진주·광주·청주에서 새로운 박물관이 개관하였다. 86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옛 중앙청건물로 이전하여 그 산하에 7개의 지방미술관을 갖추면서, 역사·미술·민속분야에서 본격적인 박물관 활동이 궤도에 오르게 되었고, 수집·보관·조사연구·전시교육 등의 사업과 업적이 두드러지기 시작하였다.
한편 96년 옛 중앙청건물 철거에 따라 박물관 이전계획을 추진, 2003년 용산(龍山)가족공원에 세워질 새 박물관 설계구상이 발표되었으며, 새 박물관이 완공될 때까지 옛 문화재관리국건물을 전시관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또 69년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한 이래 86년에는 경기도 과천에 새 건물을 준공·개관하였다. 한편 공립박물관으로는 부산·전주·인천·광주에 시립박물관이 있다.
국·공립박물관 이외에 사설박물관도 많이 조성되어 각각 그 독특한 성격을 지니며 큰 공헌을 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설박물관으로는 간송미술관(澗松美術館)·호암미술관(湖巖美術館)·호림박물관(湖林博物館)·온양민속박물관·에밀레박물관·제주민속박물관 등이 있으며, 삼성출판박물관(三星出版博物館)·성암고서박물관(誠庵古書博物館)·한독의약박물관(韓獨醫藥博物館)·절두산순교기념관 등 독특한 성격을 지닌 특수박물관도 있다. 또한 각 대학에는 대학박물관을 두어 활발한 조사활동과 함께 박물관으로서의 구실을 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법령으로는 92년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이 제정, 공포되어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