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Needs와 Want, 우리는 무엇을 구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삶과 연결되는 학문, 삶과 학문이 일치된 인생을 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앞에서도 말했듯이 노력이라는 단어가 먼저 나올 법도 하지만, 그 전에 던져야할 질문이 있다. ‘과연 내가 이것을 진정으로 원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이 책에서 제시된 ‘필요’라는 뜻을 가진 두 단어, needs와 want. 그러나 속뜻은 다르다. 전자는 이성에 의한 판단에서 생긴 필요이고, 후자는 무언가 견딜 수 없는, 경우에 따라서는 참을 수 없어서 폭발할 정도의 정념으로부터 생기는 필요라고 저자는 해석한다. (본문 155쪽) 전자의 잣대로써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다면, 심지어 주위 사람의 말이나 사회가 제시하는 잣대로 자신이 원하는 후자의 필요를 보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비극이다. 자신의 삶을 남의 시선으로 살아야하는 것, 그것은 주체적이지 못할 뿐 아니라 삶을 살아나가는 즐거움도 얻지 못할 불행한 삶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필요를 구분하기 위해서, 그리고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우리는 배움을 행하고, 자신만의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꾸준히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나는 그것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던질 수 있을 정도로 그것을 사랑하는가?” 내 외할머니의 질문처럼, 이 질문은 자신을 확인할 수 있는 것임과 동시에 자신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는 물음인 것이다.
【마치며】
졸업을 앞두고 있는 지금, 나는 무언가를 끝내야하고 동시에 새롭게 시작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 중 하나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결코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다. 4년 동안의 대학교 생활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내가 얼마나 가치 있는 삶을 살았는지, 얼마나 소중한 가치들을 찾아냈는지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는 것은 허망함을 던져줄 뿐 아니라, 지극히 슬픈 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