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젊은 장돌뱅이 동이가 장터 술집의 충주댁과 농지거리 하는 것을 보고 따귀를 갈긴다. 그날 밤, 달빛이 흐뭇한 길을 가면서 허생원은 동행인 동이와 조선달에게 예전에 인연을 맺었던 처녀 이야기를 들려준다. 허생원이 젊었을 때에 제천에서의 일이다. 어느 날 밤 물방앗간으로 들어갔다가 성씨집 처녀와 마주친 허생원은 하룻밤 관계를 맺었으나 그 후로는 영영 만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동이도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천출신의 어머니는, 달도 차지 않은 자신을 낳고 집에서 쫓겨났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허생원은 발을 헛디뎌 개울에 빠지고, 동이가 그를 구해준다. 그리고 다시 길을 가면서 허생원은 동이가 자신과 같은 왼손잡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여기서 동이가 자신과 같은 왼손잡이라는 사실이 허생원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하여도 토속적이고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그러한 암시를 알게 해 준다.
나는 자신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평생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허생원을 보고 나름대로 순수하고 토속적인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동이가 허생원의 아들이라는 말은 없었지만 왼손잡이라는 부분을 통해 허생원의 아들이라는 생각을 할수 있었다. 내 나름대로 생각해본 소설의 후기는 동이의 어머니를 보러 허생원은 동이를 따라간다. 결국 허생원은 동이의 어머니가 추억속에 있는 그녀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녀 역시 허생원이 동이의 아버지임을 직관적으로 알게 된다. 그래서 둘은 다시 같이 살게 세가족이 행복해진다. 이러한 결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