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한 평생을 황무지에서 나무심기로 몸 바쳤던 엘제아르 부피에의 일생을 다룬 작품으로, 보이지 않을 듯한 미래를 희망에 찬 도시로 만드는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잔잔한 감동을 받은 내 모습을 보며 흐뭇했다.
‘한 인간의 노력이 단지 황무지가 싫다는 이유로 실행했던 나무심기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풍요로움을 제공해 줄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참나무가 울창한 나무가 되기까지 부피에가 쏟은 노력은 가히 놀랄 만 했다. 총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낙후된 환경조건으로 인해서 죽고, 고작 싹이 나는 것은 1만 그루에 못 미친다는 것을 알지만, 주인공은 간격을 넓혀가며 울창한 나무가 되리라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씨앗을 심는다. 씨앗을 심는 동안 부피에는 2차 세계대전과 홀로 지내는 고독함을 자연스레 일상생활로 받아들이며 절망을 이겨냈고, 그런 숭고한 노력이 미래의 희망을 예견했는지도 모른다.
내가 부피에였다면 어땠을까? 위에처럼 같은 환경이 주어졌을 때 나의 행동은 어땠을까를 생각해 본다. ‘내 땅도 아닌 황량한 벌판을 감히 개척할 생각을 했었을까? ‘아님 ’1년, 2년 안에 결과도 맛보지 못하는 일에 좌절하지 않고 몇 십년동안을 투자할 수 있는 인내심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을까? ‘ 지금도 고민이 되지만, 부피에와 똑같이는 할 수 없어도 부피에처럼 닮아가려고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