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나 자신
1. 나는 어떤 사람인가?
누군가가 나에게 ꡐ너는 누구냐?ꡑ 라고 묻는다면, 혹은 사람들에게 나를 소개할 일이 생긴다면 나는 무슨 말을 할까?. 이는 늘 겪으면서도 쉽지 않은 질문으로 이런 상황에 부닥칠 때마다 나는 무척이나 당황한다. 사실은 I don`t know who I am 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물론 말도 안 되는 답변이고 듣는 사람들도 당황했겠지만, 학번과 소속학과 정도의 나란 인간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들만 늘어놓는 것보다는 오히려 더 솔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었다. 그래서 이런 글을 이유 삼아 나에 대해서 아주 오래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무척이나 기쁘다.
나의 성격은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소심한 성격이다. 아마도 이런 성격은 원래 타고난 성격에 어린 시절의 경험이 더해져 만들어졌을 것이다.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대학에 들어오기 전까지 같은 곳에서 살았다. 그곳은 바로 앞에 강이 흐르는 아주 조용한 곳이고, 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주변에 가정집이라곤 없는 허허벌판이었다. 원래부터도 약간 소극적인 성격이었던 나는 학교에서 같은 반인 아이들과 동생 외엔 같이 놀 동네친구도 없었고, 이런 상황이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내내 지속되면서 나는 어떻게 하면 친구를 사귈 수 있는지 배울 수가 없었다.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지도 못하고, 말도 잘 걸지 못하게 된 것이다. 아직까지도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고, 그래서 오래 사귄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친구는 셋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