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M.베버가 주창한 바와 같이 산업자본의 전기구적 전개를 담당한 주체적인 추진력은 프로테스탄티즘 윤리를 골육화하여 자기의 세속적 금욕윤리(禁慾倫理)로 삼고 이것으로 생활을 합리적으로 규제하고, 근로절약으로 확대재생산과 자본의 축적을 가능하게 한 중산적 생산층이었다. 또 동시에 정신적으로 자립하고 자각한 인간을 변혁의 주체로 삼음으로써 대등한 시민관계와 그 정치적 표현인 근대민주주의제도가 확립된 것이다.
이와 같이 근대서구사회는 종교개혁과 시민혁명·산업혁명 등의 산물로서 성립된 역사적인 개체이며, 합리적 생활원리에 의해서 이룩된 세계이다. 베버는 이것을 최고도의 형식적 합리성에 의해 특징지어진 세계라고 했다. 이에 대해서 보편적, 추상적 의미에서의 근대화의 경우는 역사적 개체로서의 근대서구사회를 모델로 삼으면서도 근대적 서구라는 시간적·장소적 한정을 떠나 그 사회의 고유한 정치·경제·문화(정신) 등 구조의 제특질을 추출, 이를 보편적 근대로 재구성함으로써 어느 시대 어느 지역에도 적용될 수 있는 개념으로 바꾸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