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콜롬버스의 두 번째 항해(1493-1496)에 베르나르도 보일 신부가 동반하면서 항해의 목적은 정복과 선교로 구체화되기 시작한다. 1500년에는 산토 도밍고섬을 시작으로 프란치스코 회원들이 구체적으로 카리브해 연안의 섬들에 대한 선교활동을 시작한다. 교황 율리오 2세는 1504년에 스페인 왕과 상의 없이 Bayumense, Maguence, Ayguance 등 세 교구를 창설했다가 스페인왕 페르디난도의 항의를 받고 유명무실화했다. 결국 스페인 왕이 주도하에 산토 도밍고가 첫 교구로 창설된다. 이렇게 국가적인 지원과 돈 많은 농장주나 광산주들의 후원으로 수많은 교회와 수도원들이 세워졌다. 이런 새로운 신앙에 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은 기존의 신들을 그리 힘들지 않게 포기하고 더욱 강력한 새로운 유일신을 받아들였는데 인신공양으로 자신들의 신을 섬겼던 원주민들에게 인간의 구원을 위해 스스로 희생되었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큰 충격이었고 매력이었음을 말해준다.
하지만 복음화가 일방적으로 쉽게 전개된 것만은 아니다. 수 천 년 간 자신들이 믿어온 신앙을 하루아침에 뒤바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페인 정복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목적(검과 십자가)을 위하여 카톨릭의 토착화작업에 박차를 가하였다. 이 토착화된 신앙의 대표적인 본보기가 과달루뻬 성모 이야기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