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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해리 레빈에게 있어서 모던과 포스트모던이 단순히 역사적이거나 문화적인 것을 명명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모던과 포스트 모던을 어떤 목적들을 구분하기 위해 사용한다. 이 때의 목적이란 가치 판단과 편견을 뜻한다. 이처럼 레빈이 사용한 용어의 문맥에서 보면 포스트모던은 명백하게 그리고 강력하게 반대의견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이와 같이 포스트모더니즘을 모더니즘에 대한 비판적 반작용이나 의식적 단절로 파악하려는 일군의 이론가들 중 레슬리피들러(Leslie Fiedler)는 `모더니즘의 죽음을 곧 포스트모더니즘의 출생`이라는 도식으로 모더니즘의 종말을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가지 입장은 모두 다 어느 정도 설득력과 한계를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두 입장 모두 옳다고 할 수도, 그르다고 할 수도 있다. 특히 다원성과 상대성 그리고 비종결성을 기본정신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경우 이러한 절충주의적 접근방법은 매우 유용할 뿐만 아니라 매우 바람직하다.
철학에 있어서 어떤 관점의 특징은 반성적인 고찰이다. 이런 점에서 모더니즘이 탄생하게 된 계기는 바로 모더니즘에 앞서 있었던 중세의 지배적인 사상에 대한 철학적 반성이다.
15세기 중세와 근세를 가로지르는 르네상스로부터 시작하여 유럽에서 출발한 모더니즘은 다음과 같은 4가지의 큰 발견과 발명에 힘입었다. 첫째로, 나침판의 발견으로 인한 항해술의 개선을 들 수 있다. 이는 제국주의 시작과 그동안 유럽에 국한되었던 지식의 확장이라는 유럽 팽창의 결과를 가져오게 하였다. 둘째로, 코페루니쿠스에 의한 태양 중심적인 세계관의 정초를 들 수 있다. 셋째로, 구텐베르크에 의한 금속활자의 발견에 따는 인쇄술의 발명을 들 수 있다. 넷째로, 알베르티에 의한 회화에서의 원근법 발견으로 예술에 있어서의 기하학과 과학의 도입을 들 수 있다.
여기서 우선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두 번째인 코페루니쿠스의 발견이다. 그의 학문…
여기서 우선 주목해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