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주인공 그처럼 불운한 인생과 파란 많은 우여곡절과 사연이 담긴 책이라고 생각키 어려웠다. 70년대 연도를 보면 내가 태어나기 전인데 십오 년 전 주인공 홍세화씨는 지금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 되고있는 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시국 사건에 연루되어 빠리에서 사랑하는 고국에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망명자로서 이방인의 (에뜨랑제) 길을 걷게 된다.
7,80년대 독재에 맞서 싸우던 당시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달라진 오늘의 현실에 감사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오늘의 인권, 자유와 같은 보편적 가치가 수많은 사람의 희생을 통해서 얻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런 것에 대해 대학에 다닌다는 사람으로서 너무 모른 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산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도 들었다.
돌아올 수 없는 고국, 뼈저린 외로움 간첩이라는 지울 수 없는 이데올로기의 누명을 쓰고 친하다는 사람일 수 록 멀리해야 했고 그 벗들을 위해서 조금만 가까이해도 행여 누가 될까 스스로 의혹의 눈길이 닿지 않도록 보호 해주어야만 하는 고난의 세월을 살아야했다.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첫손가락에 꼽히는 서울명문대에 입학하여 재학시절 모든 꿈과 청춘을 불사르던 장래가 촉망받던 한 젊은이가 분단 현실에 대한 정치적 억압과 노동과 인권문제로 사회 운동에 참여하던 중 불행하게도 시국사건에 연루되고 우여곡절 끝에 빠리에서 망명자로 남게 되자 외로운 이방인이 되어 서글픔과 외로움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에 빠져 내일이 불투명한 삶을 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