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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에서 엠마는 그녀 자신의 의지로 인해 그녀 자신을 계속적으로 배반한다. 그리고 『보바리 부인』작품 자체가 낭만주의를 계속적으로 배반한다. 뢰뢰의 사채조작과 그녀 자신의 무지와 현실적 무능으로 인해 경제적 파국에 치닫게 되는 작품의 결말 부에 이르게 되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으로서의 자본주의, 쁘띠 브르주아의 속물근성만이 남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비현실적인 낭만주의적 세계에 속해 있었고 결코 그 속에서 나오려 하지 않았던 엠마와 작품 전반에 걸쳐 시종일관 어리둥절해 하고만 있는 우유부단하고 여린 성격의 샤를르는 비참하게 몰락한다. 그녀의 비극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던 영웅적이고 고귀한 신분의 인물이 자신의 성격적 결함 혹은 운명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비극과는 다른 것으로, 그녀는 경제적, 신분적으로는 당시의 쁘띠 부르주아에 가깝지만 자신의 정체감은 귀족적인 것에서 찾고 있는 강박관념 때문에 스스로 비극적 삶의 결말을 자초해 갔다고 할 수 있다.
보바리네가 몰락하는 과정과 이후의 주민들의 냉대는 플로베르가 갖고 있었던 낭만주의에 대한 조롱을 반영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부르주아의 속물적 이기주의에…
참고문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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