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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 포용정책은 이미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정치 상황에서 실행된 역사적 경험의 산물이라고 한다.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기 위해서는 강한 바람보다, 따뜻한 햇볕이 더 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이는 현 남북한의 상황에 빗대어 설명한 것이다. 이러한 포용정책의 일환으로 많은 남북한 협력사업이 추진되었고, 작년에는 역사적인 6ㆍ15 회담이 열리기도 하였으며, 몇 차례의 이산가족 상봉을 하는 등 통일로의 걸음을 재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련의 긴장상황(잠수정 침투, 서해교전 등)을 겪으면서 포용정책은 힘의 뒷받침이 없는 나약한 유화정책이라고 비난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런 긴장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동해안에서 관광선이 오가는 이러한 역설적인 상황을 목격했다. 이는 한반도가 현재 냉전에서 탈냉전으로 이행하는 과도기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이중적 상황은 한국으로 하여금 이중적 정책 즉, 안보와 화해, 협력병행 전략을 요구한다. 따라서 포용정책은 튼튼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이는 유화정책과 근본적으로 그 성격을 달리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ㆍ한국과 햇볕정책; 기능주의와 남북한 관계, 구영록, 법문사, 2001
ㆍ햇볕정책 햇빛보려면; 김윤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