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유교적 가부장 사회의 몇 가지 특징
조선 사회에서는 유교이념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유일한 집단인 양반계층의 권위만 존재하였다. 그리고 그 양반은 한 개인이 아니라 집단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계층적 이해를 방어하는 데 있어서는 언제나 힘을 함께하였으며, 그럴 필요성이 있다면 때로는 스스로의 살을 얼마간 베어내는 아픔도 서로 나누었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상대방을 압도할 수 있는 권력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하는 고도의 경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조선 양반사회 내에서조차 뛰어난 개인에 의해 추구되는 카리스마적인 권위는 결코 출현할 수 없었다. 조선왕조를 지탱시켰던 그 권위는 인격적인 개인의 권위가 아니라 차라리 체제 그 자체의 권위라고 하는 편이 옳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재능과 특별한 인격이 있어야만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부모는 부모라는 그 자체로서 막중한 권위를 지니게 되었던 것이다.
첫째, 조선시대의 양반에 의해 유지되고 유교이념에 의해 정당화되었던 권위는 가부장적인 성격이 무척 강하였다. 부모에의 효성이 절대적인 가치로 인정받던 그 사회에 있어서는 누구도 부모의 권위에 도전할 …
참고문헌
< 참고문헌 >
1. 국가편찬위원회, 『한국사』 25, 조선초기의 사회와 신분구조 양반, 1994
2.『조선왕조사』1, 동방미디어, 1998. 10
3. 국사편찬위원회,『한국사』34권 - 조선 후기의 사회, 탐구당문화사, 1995.
4. 이기백, 『고려귀족사회의 형성』, 일조각, 1990.
5. 이성무, 『조선양반사회연구』,일조각, 1995.
6. 박지원, 『양반전』, 예림당,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