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조선후기에 김천택, 김수장 등의 가객들에 의해 가집 편찬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현전하는 가집 중 그 연대가 가장 오래된 것은 『진본 청구영언』이다. 그런데 이 가집 속에는 보통의 시조작품들과 성격을 달리하는 것으로 보이는 작품군이 있어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것이 바로 ‘만횡청류’로 곡조별, 작가·연대순 분류를 통해 정연한 질서를 갖춘 것으로 보이는 『진본 청구영언』속에서 곡조나 작자별 분류와 일치하지 않는 작품군이다.
‘만횡청류’라는 이름은 비단 『진본 청구영언』에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후대 가집인 『일석본 청구영언』, 『아락부본 가곡원류』, 『규장각본 가곡원류』 등에는 ‘만횡’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고 있고, 『근화락부』에는 ‘만횡청’, 『고금가곡』에는 ‘만횡청류’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이름을 가진 작품들이 모두 동일한 기원과 성격을 가진 작품인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할 수가 없다. 기존의 연구에서 만횡청류를 사설시조의 대표격으로 보고 그 특징을 살펴보려 노력했거나 만횡청류 자체에 대해 언급이 전혀 없이 이 작품들을 사설시조로 함께 묶어 취급했으나, 여기서…
참고문헌
김복영, 「만횡청류 연구」, 서울대 석사학위논문, 2001, 1면.
이능우, 『고시조론고』, 선명출판사, 1966.
장사훈, 『국악론고』, 서울대출판부, 1996.
김흥규(「사설시조의 시적 시선 유형과 그 변모」, 국어국문학회 편, 『고시조 연구』, 1997.), 고미숙(「사설시조 율격의 미적 특질(1)」, 국어국문학회 편, 『고시조 연구』, 1997.)과 김학성의 경우에 사설시조의 하나로 만횡청류를 보고 있는데, 이러한 논리전개는 김학성의 저서(『한국고시가의 거시적 탐구』, 집문당, 1997.)
『진본 청구영언』(1728)의 <만횡청류> 서에 가곡이란 명칭을 쓰면서 만횡청류(사설시조)를 싣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고......-하략-...
정재호, 「蔓橫淸流의 의미와 형식」, 『국어국문학』111호, 1994.
김금자, 「사설시조 蔓橫淸流의 변모와 수용 양상」, 성균관대 석사학위논문, 1995.
어진호, 「사설시조 蔓橫淸流 연구」, 성균관대 석사학위논문, 1997.
남락현, 「蔓橫淸流의 의미 고찰」, 중앙대 석사학위논문, 1999.
정호완, 「蔓橫淸流 연구」, 『인문예술논총』22집, 2001.
장명관, 『조선시대 문학예술의 생성공간』, 소명출판사, 2002.
조규익, 『우리의 옛 노래문학 蔓橫淸流』, 박이정, 1999.
조규익, 앞의 책, 31면.
조규익, 앞의 책, 38면.
김복영, 앞의 논문.
이능우, 앞의 책, 285~344면, 참조.
조규익, 「<蔓橫淸流>의 내용적 성격」, 『동방학』1집, 1996, 12면.
정호완, 앞의 논문, 30면.
김복영, 앞의 논문, 53면.
김복영, 앞의 논문, 9~10면, 참조.
활자본에는 ‘二數大葉’이라는 곡조 표기가 없는데, 후대 가집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珍本 靑丘永言』 후대 가집들에는 대부분 ‘二數大葉’으로 곡조 표기가 되어있고 가집의 체제로 보건대 이 391수의 작품들은 二數大葉의 곡조 위에 얹혀 불렸음이 틀림없다.
이는 김복영의 해석(김복영, 앞의 논문, 16면.)을 그대로 따랐다. 『珍本 靑丘永言』을 보면 따로 蔓橫淸流 序라는 말은 없다. 『珍本 靑丘永言』을 보면 다른 것의 경우는 ‘靑丘永言 序·跋·後跋’ 등으로 명시되어 적혀있고, 바로 앞의 장진주사나 孟嘗君歌의 경우에도 그 뒤에 짧은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특히 앞의 단락을 孟嘗君歌의 끝난 부분에 붙여진 글로 보는 견해도 있다(정재호, 「《청구영언》 편찬의식 고」, 『고시조 연구』, 태학사, 1997, 300면). 그러나 작품군의 앞부분에 설명을 넣어 둔 것은 따로 없고 내용을 보아도 蔓橫淸流의 序로 보아 무방할 것으로 여긴다.
김복영, 앞의 논문,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