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자연계의 특성상... 책을 읽는 것은 유난히도 싫어했었는데 교수님들의 추천으로 인해 요즘 책들을 한두권씩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동서의과학 개론을 통해서는 이번이 두 번째 책이 되는 것이다. 첫 번째 읽었던 ꡐ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농사꾼 이야기ꡑ가 많은 느낌을 내게 주었기에 이번에 읽으면서도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사실은 ꡐ노자ꡑ에 대해 너무 읽어보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 많이 배우긴 했지만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되었기에 읽고 싶었었다. 그리고 요즘 왠지 모르게 자연에 심취해있는 내 모습에 어울릴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서관에는 이미 ꡐ노자ꡑ는 없었다. 아쉬움을 머금고 손에 들게 된 책이 ꡐ한비자ꡑ였다.
고등학교 때 한비자라고 하면 ꡐ법가ꡑ사상을 많이 떠올리게 된다.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배울 때는 유가, 도가, 법가 등등을 배우지만 많은 학생들이 법가를 유가나 도가 보다 떨어지는 철학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동양학적으로 너무 자연적인 도가가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인과 의를 강조하는 유가가 멋있어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도서관에 가서 한비자의 서문을 읽고는 너무 편협한 생각만 하고 살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울러 고등학교 교육의 문제점도 생각해 보면서...(^^;;;;)
책에 서문을 보면 한비자는 사물의 핵심을 파고든 실용철학이라고 칭하고 있다.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이지만 한비자라는 책을 명나라 선비들이 몰래 감추어 두고 읽었다니 실로 놀랍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