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들어가는 글
우리가 흔히 어떤 한 민족의 정서와 민족성, 그리고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문화를 보게 된다. 그들의 문화 가운데서도, 그들의 문학작품을 주의 깊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역사책이나 다른 기록들이 객관적 사실을 자세히 기록해 놓았을지는 몰라도, 그들의 민족성이나 정서를 그 안에 다 담아 두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그들을 잘 알기 위해 그들의 문학작품을 주의 깊게 본다. 이러한 현상은 문학이 인생의 거울이라거나 문학작품은 인생을 반영한다거나 하는 말과 그 뜻이 통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문학에는 한 민족의 산 역사가 그대로 담겨 있다. 아무리 정확한 자료로 기록한다하더라도 그 안에는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만 있을 뿐, 민족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역할을 문학이 맏아 왔었다. 시나 소설이 이에 해당하는데, 소설과 시 모두 그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장르이다. 사람들은 문학을 통해 많은 것들을 습득하는데, 예로부터 문학의 특성중의 하나는 교훈성과 계몽성이다. 문학은 아둔한 민족을 깨우치고 바로 세우고 올바른 길을 가는데 많은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가장먼저 앞장서서 민족의 울분을 삼켰던 것 또한 문학이다. 우리 민족이 참으로 아픈 역사적 상처를 많이 가지고 여기까지 왔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많은 문학가들이 있었다. 일제의 밑에서 치욕스런 삶을 살았던 일제 시대와 동족 상잔의 비극을 일으켰던 6·25사변. 그리고 지금은 민족과 국토의 분단.. 우리 민족만큼 아픈 상처를 많이 가지고 있는 민족도 드물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그 시대 시대마다 문인들의 펜 끝에서 나온 수많은 문학작품들이 있다. 다른 어느 민족의 문학작품들 보다 더 눈물겹고 가슴 아린 그 작품들.. 그것들은 모두 그들의 투철한 민족성과 애국, 그리고 뛰어난 현실감각과 민족 문학가로써의 책임감이 아니면 만들어지기 어려운 것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