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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930년대 시에 대해서
1930년대 순수 문학의 전개는 먼저 시에서 시작되며, 1930년대의 시는 대체로 이데올로기를 배제한 순수 문학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순수시이다. 따라서 한국문학사에서 1930년대의 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1930년대에 이르면서 한국의 시와 시단은 미숙성을 나름대로 극복하고 자유시의 발전과 언어의 자각으로 현대적인 국면으로 나아간다. 앞으로 살펴볼 1930년대 시의 주류를 간단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으며, 이들은 대체로 순수시의 깊이와 영역을 넓혔다고 볼 수 있다.
1930년대 초에서의 시문학파의 시에 대해서 간단히 말하자면 시문학파는 시전문지 <시문학>에서 연유하며, 주요 구성원은 박용철, 정지용, 김영랑, 이하윤, 신석정을 들 수 있다. 이들이 주장한 순수 문학이란 문학을 어떠한 목적으로부터 해방시켜 문학 자체의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들은 시어에 대한 자각을 구체화하여 시적 언어에 대한 연구에 정성을 쏟았다. 시문학파는, 프롤레타리아 문학과 민족 문학이 대립하던 시기에 문학의 순수성을 내걸며 모국어에 대한 관심과 기법에 관심을 쏟았던 해외문학파와 같이 반이데올로기 순수 서정을 추구하였으며, 작품의 표현 매체인 언어에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우리 문단에서 본격적인 모더니즘 운동이 나타난 것은 1933년경 김기림이 모더니즘 문학 이론을 소개하면서부터이다. 이들은 감성보다는 이성을 중시하는 주지주의 문학을 주장하고, 시의 회화성을 강조하였다. 모더니즘 시는 김기림, 정지용, 김광균 등을 중심으로 한 주지주의 계열에 속하는 것과 <삼사문학>에 소속되었던 이상, 이시우 등의 다다 계열의 성격을 띠고 있는 초현실주의 계열에 속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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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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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우, <이태준 소설 연구>, 태학사, 1996
이강언, <한국 현대소설의 전개>, 형설 출판사, 1992
이중재, <구인회 소설의 문학사적 연구>, 국학자료원,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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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석, <한국현대문학사론>, 민지사,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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