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최용갑은 둘의 사이를 화해시켜 지하창고를 탈출하려고 한다. 북으로 가서 혁명전사로 영웅이 되든지, 남으로 가서 특종을 터뜨리자는 것이다. 강두만은 형과의 애증관계 속에서도 함께 떠나자고 제안한다. 그런데 강택구는 탈출을 거부하며 지하창고에 남겠다고 한다. 둘은 결국 지하창고를 떠나고 강택구는 혼자 남겨지게 된다. 강택구가 떠날 수 없던 것은, 자신이 南으로 가면 다시 이산가족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분단의 상처를 몸소 느끼는 사람이 다시 상처를 만들 수는 없는 법이라고 독백한다. 이어서 들려오는 강두만의 목소리, “형! 꼭 살아남아야 돼! 꼭 살아남아!” 처음으로 자신을 형이라 불러준 두만의 외침에, 택구는 “아바이~!”라는 절규를 토해내며 막을 닫는다.
2. 관람평
연극 <강택구>는 자칫하면 무거워질 수 있는 분단문제를 가볍게 다루어 접근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그 시도는 분단 2세대의 시각을 고려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현재 시점에서 6.25는 분명 지나간 세대의 문제이므로 그러한 식의 접근은 다분히 긍정적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진부한 방식으로 이념을 토해내는 소리가 더 이상 (아비세대에게처럼) 젊은 관객에게는 깊이 울려 퍼지지 못할 것임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관객의 입장을 무시한 연출은 헛손질만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재(製材;연극의 재료-여기서는, 분단)를 관객에게 어필하는 문제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제재(製材)를 성실하게 그리는 문제이다. 이를 조율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성실하…
연극 <강택구>는 자칫하면 무거워질 수 있는 분단문제를 가볍게 다루어 접근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그 시도는 분단 2세대의 시각을 고려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현재 시점에서 6.25는 분명 지나간 세대의 문제이므로 그러한 식의 접근은 다분히 긍정적이라고 생각되…
3. 관람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