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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이라는 이름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프랑켄슈타인은 최초 출간이래 130여 권의 소설, 50편의 영화, 80회 이상의 연극 상연, 그리고 600편 이상의 만화책(신문만화 제외)으로 각색?번안되어 보이고, 읽히고, 들려졌다고 한다. 근대의 프로메테우스(The Modern Prometheus)라는 부제를 달고 1818년에 메리 셸리(Mary Shelley)에 의해 씌여진 이후로 프랑켄슈타인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 응용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하나의 신화로 자리 매김 했다고 할 수 있다.
나에게 있어서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괴물의 이미지는 어렸을 때 보았던 덩치크고 납작한 머리에 나사 같은 것이 박혀있던 우스꽝스런 모습이 전부였다. 그래서 1994년 영화화된 케네스 브래너가 감독 주연을 맡은 <프랑켄슈타인>(이후 <프랑켄슈타인>으로만 약칭함)은 내게 조금 낯설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남겼었다. 그러나 내가 이 영화를 보았을 당시 나는 이 영화에서 어떤 페미니즘 적인 요소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 때 이 영화를 무심코 보았던 탓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내가 이 영화와 메리 셸리의 원작과의 상관성을 몰랐다는 것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물론 역대 영화화된 작품 중에서 <프랑켄슈타인>이 원작과 가장 가깝다는 평을 들었던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 또한 원작을 많이 훼손시켰으며 그와 함께 원작이 지닌 여러 페미니즘적 요소들이 약화되거나 사라졌다. 그럼에도 내가 이 영화를 선택했던 이유중의 하나는 ꡐ메리 셸리는 스무살에 이 작품을 썼는데, 나는 과연 나이 스물에 무엇을 하고 있는가?ꡑ 하는 자각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나는 이 영화를 내 멋대로 난도질할 생각이다. 이제부터 나의 수다를 시작하겠다. 이유있는 수다가 되길 바라며......
참고문헌
이정호 편저, 페미니즘과 영미문학 읽기, 서울대학교 출판부, 1996
이휘현 외, 남성의 광기를 잠재운 여성들, 인물과 사상사, 2001
Rosa Montereo, 정창 옮김, 시대를 앞서간 여자들의 거짓과 비극의 역사, 2000
Qbrain (브레인리), 『중앙일보』 ,ꡒ프랑켄슈타인ꡓ, Thu Dec 21, 1995
『한겨레』1995.01.19. ꡒ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1994
http://phps.snu.ac.kr/public/people/walker71/stinpm02.htm
『프랑켄슈타인』의 신화는 계속된다 - 픽션에 나타난 생명과학 이미지
주일우, 「프랑켄슈타인, 흔들리는 근대」(1998)
A Myth for Modern Man A Frankenstein essay - by Patricia A. Neal, Ph.D
권태명, 동아 새국어사전, 동아출판사, 1996
김춘수, `꽃`, <현대문학> 9호, 19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