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천 편의 시를 외운다는 원로시인 신경림이 시인들의 이야기를 모아 엮은 책이다. 시인은 `어떡하면 아이들에게 시를 재미있으면서도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지난 1995년에서 1997년까지 2년간 교사용 월간지 「우리교육」에 연재했던 내용을 한데 묶었다. 정지용부터 천상병까지 22명의 작고 시인을 만날 수 있다.
시인은 아이들이 시에 쉽게 접근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기적 요소를 강조했다. 시인의 삶을 아는 것이 시의 길로 들어가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작고 시인의 생가·시비, 살았던 곳이나 `명작의 고향` 등을 매번 찾았다. 또 현지답사 때마다 중고교 문학교사들과 동행하거나 술자리를 마련, 문학교육의 현실과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책은 이러한 시인의 마음으로 시인의 삶과 시속을 헤집고 다닌 기록이다.
시인이 발품을 들여 찾아간 선배시인은 정지용, 조지훈, 신석정, 김종삼, 신동엽, 박용래, 박봉우, 임화, 권태응, 이육사, 오장환, 윤동주, 박인환, 한용운, 백석, 유치환, 김수영, 천상병 시인 등이다.
`북에는 소월, 남에는 영랑`이라던 그 김영랑의 생가(전남 강진군 탑동)를 들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