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대지]의 시대적 배경은 청 말기 에서부터 중화민국의 탄생까지인데,현대로 넘어오는 길목의 격동기가 밑에 깔려 있다.그러나 작가는 시대적 배경은 거의 언급하지 않고 왕릉을 중심으로 하여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다.그리고 왕릉이 살고 있는 장소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이 없다.단지 중국의 어느 북쪽 시골 이야기로 다루고 있다.역사적인 사건들에 대한 조명도 별로 없다.그것은 흙과 인간의 삶이라는 주체를 보다 강렬하게 표출하기 위해서 였다.
독자는 이 이야기를 읽어 나가는 동안 중국의 대지 그 자체가 주인공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때와 장소를 초월하여 중국이라는 광막한 대지의 이미지가 선명하게 부각되어 있다.이것은 펄이 아니고는 쓸 수 없는 이야기다.왜냐하면 그녀만큼 중국의 내면을 깊이 알고 있었던 서양인은 달리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땅을 밟은 많은 외국인들이 있었지만 그녀만큼 중국과 중국인의 영혼 자체를 아는 이는 드물 것이다. 펄은 중국 대륙과 중국인의 삶을자신의 삶과 동일시 했다.
[대지]는 왕릉이라는 가나한 농사꾼의 결혼식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그의 아내 오란은 대지주인 황 대인의 종이었으나 왈릉의 아내가 되었다.얼굴은 못생겼으나 인내심이 강하고 헌신적이며 애처로울만큼 자기 희생적인 여성의 본보기이다. 말수는 적으나 지혜로운 여인이었다.왕릉은 이 아내에게 만족하여 농사에 전력을 다한다.그 후 아기가 태어나고,풍년이 계속되어 재산은 제법 불어나 새로 땅도 산다. 그러다가 큰 기근이 닥쳐 굶어 죽는 자가 날로 늘어나고 농민들은 살 길을 찾아 남쪽으로 떼를 지어 옮겨간다. 오란은 넷째 …
[대지]는 왕릉이라는 가나한 농사꾼의 결혼식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그의 아내 오란은 대지주인 황 대인의 종이었으나 왈릉의 아내가 되었다.얼굴은 못생겼으나 인내심이 강하고 헌신적이며 애처로울만큼 자기 희생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