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서론
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한 많은 화제작 중에서도 뭇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작품이 있으니 이름하여 ‘굿 윌 헌팅’ (Good Will Hunting) 이 그것이다. 삐뚤어진 성격의 천재를 하나의 인간으로 변화시키는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했던 작품이 거의 이러한 인간미를 주제로 삼고 있어서 다소 진부한 스토리 진행이라는 비평도 없지 않다. 나 또한 이 영화에 대해서 같은 시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저 ‘감동적인 이야기’로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감동’이라기보다는 ‘삶에 대한 태도’라는 것을 얼마 전에야 깨닫게 되었다.
‘굿 윌 헌팅’은 1998년 아카데미 2개 부문을 수상하였는데 그 중 하나가 최우수 각본상 이었다. 별로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스토리에 왜 이러한 상이 주어졌을까?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이 영화는 삶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특히 오늘날에 이르러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는 인간의 ‘정체성’이 핵심사항인데, 감독은 영화 속에서 반복되는 질문인 ‘What do you want?`를 통해 우리에게 계속하여 질문을 하고 있다. 정체성이라는 것은 시공을 초월한 인간 본연의 문제로 지금의 우리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렇다면 ‘굿 윌 헌팅’ 속에서 정체성이라는 문제가 어떻게 제기되고 있으며, 감독은 ‘What do you want?`라는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대답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본론
1. (1) 윌 헌팅의 삶 - 일종의 복수극
윌 헌팅은 수학을 비롯한 학문에 있어서 천재적이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매우 비참했었다. 불운의 대명사인 고아로 자라면서 수 차례 입양되었지만 모두 내쫓겼고, 그 중에 3번은 아버지의 학대가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