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아기늑대 삼형제는 돼지와 인사를 나누고 함께 놀기 시작했어요. 맨 먼저 꿀꿀 공던지기 놀이를 하다가 그 다음에는 꿀꿀이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했어요, 신나게 놀다보니 모두들 피곤해졌어요. 그래서 아기늑대들은 돼지를 집으로 초대했어요. 아기늑대 삼형제는 돼지에게 꿀차와 딸기를 대접했어요. 그리고 돼지가 원한다면 함께 지내도 좋다고 했지요. 돼지는 그러길 원했고, 그 후로는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
돼지와 아기늑대 삼형제는 서로 재미있게 지냈고 나날이 즐거웠어요. 꿀차와 딸기도 먹었고, 이웃집 동물들과 함께 들로 산으로 돌아다니며 맛있는 것들을 주워오기도 하구요. 이웃집에 사는 양과 토끼들하고도 재미나게 지냈지요.
시간이 흘러 돼지는 몸집이 더욱 커졌고 늑대들도 이제 조금씩 맹수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어요. 봄이 가고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자 꽃들이 하나 둘씩 지기 시작했어요. 꽃으로 장식했던 벽도 이제는 뼈대만 남게 되어서 다른 집들과 마찬가지로 별 볼품이 없이 되었지요.
꽃향기를 맡을 수 없게 되자 돼지의 마음속에는 예전 같은 못된 마음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어요. ‘쳇, 이깟 아기 늑대들이 뭐가 좋다구 내가 이 좁은 집에서 같이 살아야 하는거야? 다 내쫓고 혼자 편하게 살아야겠다.’ 그리고는 아기 늑대들에게 말했어요. “너네들! 너네들도 이제 조금 컸고 나하고 너희는 수준이 맞지 않는 거 같아서 같이 못살겠어. 그러니 집을 나가도록 해.” 늑대들은 어이가 없었어요.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이 꽃집은 우리가 지은 거야. 그리고 너도 이집에서 함께 살기로 했잖아.” 돼지가 말했지요. “꽃집? 꽃이 어딨는데? 여긴 처음부터 우리 모두가 살기에는 너무 좁은 집이었어. 모두 다 나가!”
늑대들이 어리둥절해 하는 사이 돼지는 늑대들을 모두 집 밖으로 쫓아냈어요. 한순간 집에서 쫓겨난 늑대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