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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년대의 소설
1960년대 소설의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4.19가 남긴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정과리는 1960년대 문학은 4.19의 성공, 그리고 좌절과 궤를 같이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은 60년대 문학에서 4.19의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상기시켜 주고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4.19의 의미 속에 담긴 시민의식의 등장과 좌절이 비로소 문학 속에서 개인 의식과 현실 참여의 구체적 의미를 드러내 주기 때문이다. 그만큼 60년대 지식인에게 던진 4.19의 의미는 크다는 뜻도 되겠다. 사실 4.19를 통해 이승만 정권의 독재를 넘어 시민적 자유의 개념을 얻을 수 있었으며, 문학이 지향하는 바의 본질적 의미를 삶의 구체성 속에 찾아 나갈 계기를 얻을 수 있었다.
4.19가 1960년대 문학에 남긴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가 있다. 우선 첫째는 1950년대 문학과 질적 차별성을 지니는 4.19세대의 등장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다. 주로 1965년을 중심으로 등장하는 이 세대는 50년대 문학이 지니고 있던 감정의 과잉상태나 역사에 대한 추상성을 벗어나 소시민으로서 역사와 일상적 삶에 대한 자기 인식을 확보해 나가는 계층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