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조선후기의 실학자 이중환은 사람이 살만한 가거지를 찾기 위하여 『택리지』를 저술하였다. 그것은 인간의 생존에 보다 적합한 환경을 찾자는 것으로, 더 나은 삶을 꾸려나가려 했던 노력이었을 것이다. 동시에, 보다 적합한 환경을 찾는다는 것은 환경이란 것이 다분히 차별화 되어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중요한 점은 인간의 행동이 환경의 맥락 안에서 일어나기 마련이라면 환경의 차이는 인간의 생활양식이나 문화양식에 차이를 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학도 하나의 문화양식이므로 당연히 지역적 특성에 의거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여기에서 지역적 특성이란 자연지리적 여건일 수도 있고 역사적 환경, 또는 입지적 특성일 수도 있다.
이러한 의문을 제시하며 과연 그러한 지역적 특성이 실제 문학에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제껏 문학은 시대를 반영한다는 사실에만 주목을 해왔다. 이것은 종래의 문학에 대한 시선이 다분히 사적 흐름에 치중한 선적인 것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공간의 지리적 특성과 문학을 연계함으로써 그 시선의 흐름을 공간으로 확장해 보려는 시도를 준비하는 것이다. 여기에 본 논고의 취지가 있음은 물론이다. 이 장에서는 강원도의 원주라는 공간을 통해 이러한 공간의 확대를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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