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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말을 건네는 ‘포레스트 검프’>
이 영화는 지능이 낮지만 순수한 영혼을 지닌 포레스트 검프를 통해 1960,70년대 혼란스러웠던 미국 역사를 조망하고, 정상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삶을 다시 반추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포레스트가 유명인사를 만나는 장면을 완벽하게 재연한 컴퓨터 그래픽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포레스트 검프>는 1994년 등장한 가장 독특한 영화이자 영화적 기술 및 트릭의 완결편이다. 그것은 역사적 현실의 한복판에 이 영화가 서있었다는 사실로 증명된다. 영화 속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역사 속 인물들, 엘비스 프레스리를 비롯해 케네디 대통령, 존슨 대통령, 닉슨대통령, 핑퐁외교의 현장, 존레논, 베트남 전쟁 참전 등 포레스트 검프의 일생은 실상 미국의 근현대역사의 축소판이었다. 그는 소용돌이의 정점에 서서 모든 역사적 현장을 생생하게 중계하는 아나운서였다. 그러나 그의 그러한 중계에는 그의 의지란 조금도 개입되지 않았다. 그는 오직 바람처럼 깃털처럼 날아다니는 인생을 살았을 뿐이었다. 이를 통해 영화는 우리의 심장을 노크한다. 똑똑한 너희들보다 더 행복한 검프가 보이지 않느냐고- 검프의 의미없는행동에 우리들 스스로가 의미를 부여하고 검프를 더 추종하지 않았느냐고- 영화가 개봉되었을 당시 미국 전역을 휩쓴 검프매니아 현상을 알고 있는 우리는 할말이 없다. 영화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그리고 우리들은 노크하는 이들에게 응답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