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전체로서 한 편의 시를 이루고 있지 않더라도 작품의 부분 부분이 시적일 수 있다. 단 하나의 문장이 비록 동화되지 않은 일련의 문장 속에 끼어 있더라도, 그것만으로 완전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단 하나의 낱말이 꺼버릴 수 없는 사상이 불꽃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하여 헤로도토스, 풀루타르쿠스, 리비우스 등 위대한 역사가들은 시인이었다. 그리고 이들 작가들의 구상은 - 특히 리비우스에 있어서는 - 그들이 이 시재(詩才)를 최고도로 발휘하는 것을 방해했다고는 하더라도 그들은 그 주제의 모든 간극을 발달한 비유로 메움으로써 그들이 이와 같이 구상에 좌우된 보상을 넘쳐나게 충분히 했던 것이다.
시는 무엇인가, 시인이란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을 결정했으므로 더욱 이야기를 진행시켜, 시의 사회에 대한 효과를 평가하자.
시는 언제나 쾌감을 수반한다. 시의 방문을 받으면 마음은 모두 스스로 열리어 시의 기쁨에 섞여 있는 지혜를 받아들인다. 세계의 요람기에는 시인 자신도 시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도, 시의 탁월성을 충분히 알고 있지는 않다. 왜냐고 하면, 시의 작용은 의식을 넘어 의식이 미치지 않는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불가해한 방법으로 행하여지기 때문이다. 원인 결과의 융합이 낳는 위력과 광채 전체를 나타내는 강력한 인과 관계를 깊이 생각하고 헤아리는 것은 뒤의 세대에 남겨진 일이다. 현대에 있어서조차도 어떤 시인도 살아있는 동안에 그 명성이 정점에 다다른 일은 없었다. 실제로 영구히 변치 않는 시인을 재판하는 배심…
시는 언제나 쾌감을 수반한다. 시의 방문을 받으면 마음은 모두 스스로 열리어 시의 기쁨에 섞여 있는 지혜를 받아들인다. 세계의 요람기에는 시인 자신도 시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도, 시의 탁월성을 충분히 알고 있지는 않다. 왜냐고 하면, 시의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