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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선인’ 신윤복을 통해서 본 조선사회와 여성
누구나 조선시대의 그림이라 하면 그동안 교과서에서 배워왔던 대로 진경산수화와 풍속화를 떠올릴 것이다. 특히 풍속화를 살펴보면 당시 사람들의 생각이나 사회상황이 생생하게 이미지를 통해 재현되기 때문에 조선시대를 이해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사료가 된다. 이러한 풍속화가로는 단연 김홍도와 신윤복을 꼽을 수 있는데, 풍속화에 대한 자료조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김홍도와는 달리 신윤복의 그림이나 기록은 현재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그 이유는 간단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금에 와서는 신윤복의 그림이 다른 풍속화가들 과는 다르게 솔직하고 대담한 방식으로 당시 남녀의 애정표현 등을 그려내어 조선후기의 모습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 당시의 화단 속에서 그는 삼류 작가나 이단아 취급을 받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조선사회의 양반이나 선비들은 겉으로는 엄격한 유교 윤리사상으로 지배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평민들과 다름없이 세속적인 욕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향락을 즐겼는데 그러한 모습을 억지로 근엄하게 포장하려는 이중적인 모습에 대해 신윤복은 그들을 솔직하고 해학적으로 자신의 화폭에 담아 실상을 고발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그는 그의 그림에 나타나는 양반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들로 인하여 당시의 지배층으로부터 소외되었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자연히 문헌 기록은 남기 어려웠을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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