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 소설은 두 가지 이야기를 서로 교체하면서 들려준다. 하나는 의사이자 체스 챔피언인 사뮈엘 핀처의 죽음과 그 죽음을 조사하는 뤼크레스와 이지도르의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장 루이 마르탱의 이야기로 앞의 핀처 박사의 죽음보다 시간적으로 오래 전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처음에는 이 두 이야기가 시차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읽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사건이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했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그 두 사건은 관계를 드러내고 그야말로 무시무시하고 놀라운 일들이 전개된다. 한 마디로 놀라움 자체인 소설이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소설을 근래에는 읽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추리소설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마르탱의 정신세계를 영상을 표현할 재주만 있다면 영화로 만들어도 대성공할 것 같은 작품이지만, 아무래도 뇌의 세계를 스크린으로 옮기기는 힘들 것이다. 어쩌면 그런 면들 때문에 이 소설이 더 재밌는지도 모르겠다.
그전부터 베르베르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그의 소설을 읽은 것이 이 책 「뇌」가 처음이었다. 이 책은 뇌라는 전문적이고 다소 딱딱한 소재를 가지고, 전문적인 지식을 내포한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우며, 독특한 시각을 가진 내용이다. 유명한 의사의 의문스러운 죽음에서 시작되는 것과, 한 상황을 여러 사람의 시각으로 보여주어 처음에는 연관성이 없어도 마지막에 가서는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 조각퍼즐 맞추기 하는 것처럼 재미와 이해를 주었다. 그리고 제일 인상깊었던 내용은 성 마르그리트 정신병원의 내부상황이었다. 편집증 환자, 정신 분열증 환자 등 증…
그전부터 베르베르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그의 소설을 읽은 것이 이 책 「뇌」가 처음이었다. 이 책은 뇌라는 전문적이고 다소 딱딱한 소재를 가지고, 전문적인 지식을 내포한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우며, 독특한 시각을 가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