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형식도야이론에 관한 고찰에 앞서, 일단 간단히 형식도야이론에 관한 기본적 지식을 간단히 정리해보기로 한다. 형식도야이론을 한마디로 요약해서 말하면 ‘정신도야’의 한 특수한 방법으로써 고정된 교과목을 배워야 한다는 이론이다.
다시 말하면, 개개인에게는 심근心根이 존재하고, 이 심근은 내용이 독립적이다. 그러므로 각각의 심근의 훈련에는 가장 적합한 교과목이 있게 마련이고, 이러한 적합한 교과목을 학습하다보면, 학습의 전이가 자동적으로, 그리고 일반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여기서 학습의 전이란, 쉽게 풀이해서 말하면 어떤 교과목을 학습하면, 다른 실제적인 상황에서 그 능력을 자연스레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을 하는 목적은, 내용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담을 수 있는 일반적인 능력(형식=faculty=mental muscle)의 형성에 있다. 그리고 한 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운동을 두루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근육의 발달에 가장 적합한 운동을 하나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듯이 심근의 발달을 위해서도 그 심근 발달에 가장 적합한 교과목을 하나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서양에서는 문학과 종교, 철학, 수학 등 고전학을 중시하였고, 동양에서는 천자문, 명심보감, 소학, 사서오경 등을 중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