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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 속의 Miss Julie를 밖으로 꺼내준 사람, Jean
Miss Julie가 떠날 채비를 하고 짐을 챙겨 내려오는데 그녀는 새장 하나를 가지고 내려온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물건이라며 이것만은 꼭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Jean은 그런 것은 가지고 갈 수 없다며 그것을 빼앗아 새장 속의 카나리아를 꺼내어 도마 위에 올려놓고 칼로 내리쳐 죽인다. 여기에서 나오는 카나리아는 Miss Julie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에서 새장 속의 새를 Miss Julie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들자면, 우선은 그녀의 정신적 미성숙함을 들 수 있다. 그러면 새장 속의 새와 Miss Julie를 동일시하는 이유를 먼저 생각해 보자면, 우선 새장 속의 새는 주인이 먹이를 새장에 넣어주어야만 먹을 수 있다. 새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새장 속의 새는 하늘을 자유로이 날 수도 없고, 주인이 깜빡해 새의 먹이를 일주일동안 주지 않았다면 굶어죽기 십상이다. 그리고 새장이 집 밖에 있을 때에는 추워도 추위를 떠는 방법밖에는 없다. 그것은 그녀도 마찬가지이다. 그녀는 귀족의 신분이지만 매우 자유 분방하게 행동하고 가문의 위신에나 체면 따위는 그리 크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그녀의 신분 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녀 자신도 귀족이라는 신분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옷도 하인이 입혀주어야 입을 수 있고 밥도 하인이 차려주어야만 먹을 수 있다. 자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누군가가 도와주어야만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녀는 귀족이라는 새장 안에 갇혀서 그녀의 모든 행동은 제약을 받아야 한다. 그녀의 의지는 자유분방함을 추구할는지 모르나 그녀도 결국은 그녀의 신분 때문에 하인인 Jean과 하룻밤 지낸 것을 걱정해야 한다. 그녀도 마치 새장 속의 새처럼 신분 안에 갇혀서 수동적인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