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저술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책을 읽고 쓴 감상문 자료입니다. 간단한 줄거리 요약과 감상이 포함되었습니다. 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신 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되며,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Kn2023557_시간을정복한남자류비세프을읽고
본문/내용
그가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자유롭게 넘나들기 위해서는 그만의 어떤 생활방식이 있었을 것이다. 논쟁도 또한 자주 즐겼다고 하는데, 심도있는 논쟁을 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박식하기까지 해야한다. 그래야 논리적으로 주장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장수처럼 말만 그럴 듯하게 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비난받기 마련이지만, 비판적이라도 증거를 토대로 논리적으로 잘 피력하는 사람은 후에 그것을 인정받을 수가 있다. 류비셰프의 논쟁을 즐기는 성격은 레닌 그라드에서 박사학위를 박탈당할 뻔한 경우까지 갔지만, 류비셰프의 비판적인 사고는 여러 분야의 학자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었는지 류비셰프에게 많은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1969년의 경우를 보면 419통의 편지를 받아(그 중 98통은 해외에서 온 것) 283통의 답장을 쓰고, 69통은 소포로 보냈다고 기록되어 있다. 류비셰프가 보낸 편지의 수신인은 학교, 연구소, 아카데미 회원, 신문기자, 엔지니어, 천문학자 등 다양했다. 편지 중 일부는 학술 논문이라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1964년 4월 7일, 울리야노프스크
* 곤충분류학 : 알 수 없는 곤충 그림을 두 점 그림, 3시간 15분
* 어떤 공충인지 조사함 - 20분(1.0)
* 추가업무 : 슬라바에게 편지 - 2시간 15분(0.5)
* 사교업무 : 식물 보호단체 회의 - 2시간 25분
* 휴식 : 이고르에게 편지 - 15분
* 울리야노프스카야 프라우다 지誌 - 10분
* 톨스토이의 <세바스토폴 이야기> - 1시간 25분
기본업무 - 6시간 20분
이것은 류비셰프가 시간을 기록한 일기의 일부분이다. 일기라고 생각하면 아무 감정이 없어 의구심이 생긴다. 이게 과연 일기인가? 한 눈에 보더라도 이것은 엄연히 ‘기록’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심지어 그는 그의 두 아들이 전사했을 때에도 기록의 그 이상을 덧붙이지 않고 마치 남의 일인 양 기록했다. 그렇다면 그는 시간에 억압된 냉정하고 기계적인 인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