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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뗏목 나르던 수송로 역할
옛날에는 영월사람들만 동강이란 이름을 사용했다. 상류의 정선 사람들은 깊은 골짜기 사이로 흘러내리는 강이라 하여 그저 `골안`이라 불렀을 뿐이다. 그리고 정선의 떼꾼들은 정선, 태백 일대에서 나온 목재를 뗏목으로 엮어 큰물이 지면 서울까지 나르는 물줄기로 만 사용했다. 그러나 1957년 영월~함백간 태백선 철길이 목재 수송로 역할을 떠맡으며 동강은 아무도 찾지 않는 곳으로 바뀌고 말았다.
여느 강줄기 같으면 강가 따라 길이 났을 법도 한데, 동강은 그런 대상도 못됐다. 정선 사람들은 영월보다는 동쪽 백두대간의 고개를 넘나들며 강릉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해오 는 데 익숙했다. 또한 서울을 가려 해도 굳이 영월을 거칠 필요 없가 없었다. 평창~제 천~원주~영동고속도로, 또는 평창~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동강은 강변을 따라 찻길이 뚫리지 않은 채 적막강산 속의 강으로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 찻길이 나지 않은 유일한 강
이렇게 모든 이들에게 관심 밖의 강이었던 동강은 영월댐 공사 계획이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