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그 옛날 고려시대에 남을 배려하지 못하여 일어난 선(禪)과 교(敎)의 부류의 대립, 그리고 시대를 넘어선 지눌과 성철의 대립, 이 모든 것이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그에 따른 남을 배려하지 않음이 일구어낸 결과라 말할 수 있겠다. 마치 현대사회가 이기주의자들이 가득한 사회가 된 것처럼 말이다. 지눌의 사상은 오늘날까지 살아 숨 쉬면서 우리들 현대인들을 꾸짖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꾸짖음을 귀찮은 잔소리가 아니라 우리가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는 가르침이라 여기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단순히 받아들이는 수준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아주 예를 들자면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하여 조금 더 주변을 배려하는 삶을 실천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10배 아니 100배는 더 풍요로운, 경제적인 풍요뿐만이 아니라 정서적인 풍요까지도 넘쳐나는 그러한 개인, 가정, 사회 나아가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논문의 논지를 간단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십우도의 마지막 구절 ‘입전수수(入廛垂手)’를 소개하면서 글을 마감하고자 한다.
참고문헌
성철, 『선문정로』(경남 : 장경각, 1993).
오쇼 라즈쉬니, 『십우도』, 손민규 옮김(서울 : 태일출판사, 1999).
이기상, 『다석과 함께 여는 우리말 철학』(서울 : 지식산업사, 2004).
이효걸 · 김형준 外, 『논쟁으로 보는 불교철학』(서울: 예문서원, 1998).
마쓰다니 후미오, 『붓다의 가르침』, 장순용 옮김(서울 : 고려원, 1987).
지눌, 『보조국사 전서』, 김달진 역주(서울 : 고려원, 1987).
다카쿠스 준지로, 『불교철학의 정수』, 정승석 옮김(서울 : 대원정사,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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