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 책에 나오는 ‘모리 슈워츠’는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의 사회학과 교수이셨던 분이다. 그는 어느 날 자신이 루게릭 병이라는 희귀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병은 온 몸의 각 부분부터 내장 기관까지 근육이 점점 못 쓰게 되는 병이다. 서서히 죽어가는 그가 ABC TV의 ‘나이트 라인’에 나와 죽음과 삶에 대해 인터뷰를 하는 장면을 그의 제자 미치 앨봄이 보게 된다. 20년 전에 선생님의 곁을 떠나 사회로 발을 내딛었던 그는 다시 선생님을 찾아가죠. 그러면서 인생에 대해 짧은 강의가 시작됩니다. 그들은 매주 화요일에 서로 만나 대화를 하였고 사제지간 이상의 정을 나누게 된다.
죽어간다는 것을 알면서 그 사람을 만난다는 건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미치는 너무나 오랫동안 잊고 있던 은사에게 찾아가면서 번민을 반복하게 된다. 자신이 젊은 시절 꿈꾸고 이야기했던 인생과 이만큼 어긋나있는 모습을 선생님에게 어떻게 보여야 할지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리는 그런 미치의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제자로 받아들였고, 자신의 삶의 지혜를 그에게 남겨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 책이 죽어 가는 모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절대 죽음을 통한 삶의 내용이 아니었다. 이 책의 커다란 주제가 ‘사랑과 화해’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끝없이 공포와 분노를 느낀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 나이를 먹어가는 것. 이 책에는 바로 그런 것에 대해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것과 화해함으로써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