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만전춘별사>가 창작된 시기는 확실치 않다. 아마도 무신란 이후의 고려말기에 지어진 노래가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이 추측을 별 무리없이 받아들인다면 당시의 분위기는 내우외환의 혼란기였으며 대다수 고려인들이 향락과 체념에 젖어있었을 것이다. <만전춘별사>의 작자는 이것이 구전되는 노래(구전가요)인 만큼 일개인의 창작이라기보다 민중의 집단 창작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고려가요를 문자화한 사대부들이 남녀상열지사라 하여 반유교적인 것을 배격했던 것에 따라 이를 선별하고 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
2. 본론
<만전춘별사>는 6연으로 구성되며 이는 다시 두 개의 단락으로 나뉜다. 1연에서 3연까지는 앞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부분이다. 여기서는 님과의 이별이 주제이다. 4연에서 6연까지는 뒷부분에 해당되며 남자 혼자, 혹은 남녀가 같이 부르는 부분이다. 여기서는 새로운 님과의 만남과 영원한 사랑을 소망하는 것이 주제이다. <만전춘별사>를 두 개의 단락으로 나눈 이유는 “님”의 존재가 앞부분과 뒷부분에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앞부분(1~3연)의 “님”은 사망했으며, 뒷부분(4~6연)의 님은 새로운 남성이라는 말이다. 앞부분의 “님”이 죽었다는 근거는 각 연을 분석하면 증명이 된다.
제1연은 날이 밝으면 이별하게 될 “님”과 “나(화자, 여성)”가 이별을 아쉬워하며 뜨거운 성애를 나누는 장면이다. 얼음 위에 대나무 자라를 깔고서라도 “님”과의 마지막 밤을 보내겠다는 심정의 토로는 두 남녀가 처한 상황이 일상적이지 않음을 의미한다.이 ‘얼음’이라는 시어는 그대로 상황의 어려움을 은유하며 그만큼 두 남녀의 사랑이 강한 것이라는 암시가 된다. 그리고 “님”이 죽…
제1연은 날이 밝으면 이별하게 될 “님”과 “나(화자, 여성)”가 이별을 아쉬워하며 뜨거운 성애를 나누는 장면이다. 얼음 위에 대나무 자라를 깔고서라도 “…
참고문헌
* 참고문헌 1. 『고려가요의 문학사회학』, 임기중 엮음, 경운출판사, 1993년/ 2. 『고려가요의 어석연구』, 박병채 저, 국학자료원, 1994년/ 3. 『한국시가의 역사의식』, 조동일 저, 문예출판사, 199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