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 시에서 -밤`은 쫓기는 상황의 상징으로 일제하의 암담한 현실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심상은 윤동주의 다른 시에서도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상징적 심상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는 한용운의 <님의 침묵>,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윤동주의 <십자가> 등이 있다.
Ⅲ. 상 징
1. 상징의 정의
상징(symbol)은 ‘조립한다’, ‘짜 맞춘다’의 뜻을 가진 그리스어의 동사 심발레인(symballein)에서 유래한 말이다. 그리고 그리스어의 명사인 심볼론(symbalon)은 부호(mark), 증표(token), 기호(sign)라는 뜻을 가지고 잇다. 이런 어원적 의미로 보면 상징은 다른 어떤 것을 ‘대신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것이 상징의 가장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의미이다. 그러나 문학적 용법으로서의 상징, 즉 문학적 상징은 이런 일반적 의미의 기호도 아니며, 제도적 상징도 아니다. 문학적 상징은 내적 상태의 외적 기호다. 즉, 불가시적인 것을 암시하는 가시적인 것이 상징이다. 이 경우에 불가시적인 것은 원관념이고, 가시적인 것은 보조관념이 된다. 비유와 비교해서 말하면 상징은 비유에서 원관념을 떼어버리고 보조관념만 남아 있는 형…
참고문헌
• 김준오, <시론>, 삼지원, 2002
• 마광수, <시학>, 철학과 현실,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