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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00년 6월 15일의 남북정상회담과 6. 15선언은 전세계에 희망을 안겨주는 동시에 민족의 숙원이었던 평화적인 민족통일의 주춧돌을 놓는 기회가 되었다. 하지만 분단 58년은 언어의 이질성과 역사적 배경의 차이로 인해 상호 배타적인 문화를 잉태하였다. 특히 정치적 경제적인 측면은 말할 것도 없이 민족문화 유산에 대해서도 상호간의 평가가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북한은 민족유산을 고전문화유산과 혁명전통 유산으로 구분하면서 후자의 순결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통의 계승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민족의 고전이자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나 「춘향전」에 대해서도 남한의 학적인 평가와는 아주 다른 인식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북한문학사에서 판소리와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고전작품인 「춘향전」이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II. 민족문화유산으로서의 고전문화유산의 위상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교시에 의해 민족문화유산에서 고전문화유산과 혁명적 문화유산을 구분하였다. 우선 ‘민족문화유산’에 대해 “민족의 선행세대들…
참고문헌
• 박태상, 『북한문화와 예술』, 깊은샘, 2004.(춘향전 참고)
• 박태상, 『북한문학의 현상』, 깊은샘, 1999.(판소리 참고)
• 한중모,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사상리론』 문예학1,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1996
• 이일·서성록, 『북한의 미술』, 고려원, 1990
•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김정일선집 2』, 평양, 조선노동당출판사, 1993
• 김하명 외, 『문학예술사전』(하),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