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벚꽃 지는 걸 보니
푸른 솔이 좋아
푸른 솔 좋아하다 보니
벚꽃마저 좋아
김지하의 시가 교과서에 그것도 중1학년 교과서에 실린 것만으로도 민중 민주 문학에 대한 우리의 깨어있음이 이제는 학교 교육을 통해 우리의 사상과 이념을 한정시키고 획일화시키기에는 그 의식 수준과 커뮤니티가 너무나 발달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 같다.
◎김지하란 누구인가?
ꡒ1974년 1월을 죽음이라 부르자/오후의 거리, 방송을 듣고 사라지던/네 눈 속의 빛을 죽음이라 부르자/좁고 추운 네 가슴에 얼어붙은 피가 터져/따스하게 이제 막 흐르기 시작하던 그 시간/다시 쳐온 눈보라를 죽음이라 부르자ꡓ
(김지하, ‘1974년 1월’중)
1974년 1월 우리의 민주주의는 또 다시 잠들어야 했다. 72년 발효된 유신이라는 이름 아래 그 호흡과 태동을 만세전으로 회군해야 했다. 그럼에도 이에 만족치 못한 독재 정권 아래 74년 긴급조치 1호로 다시금 정치, 문화, 예술, 모든 삶 자체가 공포 정치 아래 마치 일본강점기 민족문화 말살정책 때처럼 눈보라 아래 얼어가야 했다. 하지만, 그 둘은 분명 다른 것 하나가 있었다. 일본 강점기 시대를 살아왔던 문화지식인이 누려보지 못했던 민주주의의 달큰한 중독성을 70년을 살아가는 지식인들은 알고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유신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강압 독재는 죽음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들에게 민주주의란, 정신적 위안이나 단순한 이상향이 아닌 몸에 배어버린 식수(食…
1974년 1월 우리의 민주주의는 또 다시 잠들어야 했다. 72년 발효된 유신이라는 이름 아래 그 호흡과 태동을 만세전으로 회군해야 했다. 그럼에도 이에 만족치 못한 독재 정권 아래 74년 긴급조치 1호로 다시금 정치, 문화, 예술, 모든 삶 자체가 공포 정치 아래 마치 일본…
(김지하 `타는 목마름으로`중)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