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3. 1. 공간배경
고소설의 공간배경에는 천계, 지옥계(명부), 수부(용궁계), 신선계가 있다.
천계 옥루몽, 난학몽 등의 작품에서 묘사하는 천계는 그 구조물과 지명, 외양이 비교적 자세히 설명된다.
는 옥황상제가 살고 있는 장소이다. 천계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공간이 아니라 신실의 장소로 인지한 조선사람들의 우주관과 인식기반이다. 고소설에서는 천상관념의 구상적 표현을 통해 현실감을 부여함으로써 장소적 요소의 신뢰감을 획득하고 있다. 또 천계의 환경도 현세와 별 다를 것 없이 표현함으로써 막연한 상계, 하늘나라라는 추상성을 벗어나고 있다.
명부 명부에 대한 표현이 잘 나타나 있는 고소설 작품은 금오신화의 ‘남염부주지’, ‘당태종전’ 등을 들 수 있다.
는 작품에 따라 황천, 지옥 등으로 나타난다. 천상계의 일반적 인지에 상반된 공간이며 동시에 어느 종교나 지니고 있는 징벌의 공간이다. 또한 명부는 천상과 상반된 공간이며 모든 인류의 우주관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명부는 종교의 내세관에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공간이며, 특히 우리 민족의 특이한 점은 최판관의 존재이다. 명부는 염라대왕이 주재하는 공간이며 최판관은 명부의 관리자이다. 그의 서책에는 인간의 수명을 기록한 장부가 있고, 인간세상에서 수명을 다한 이를 천상으로 안내하거나 명부의 거주를 판단한다.
수부는 수궁, 용궁으로 통칭되며 수중에 있다고 믿었던 서사공간이다. 수부, 즉 용궁의 소설적 표현은 많은 작품에 사해라는 구체적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각각의 바다에는 그 지역을 관장하는 광이, 광연, 광덕 광택왕 등 4명의 용왕이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수부에 대한 구상적 환경은 ‘심청전’에서 보화로 장식된 화려한 처소로 표현된다. ‘사해의 수부에 용왕이 살고 있다’라는 관념으로 수부의 공간의식을 정리 할 수 있다.
신선계 선계는 신선들이 사는 곳을 말한다. 성선한 신선이 하늘로 올라가면 천선이 되거니와 한편으로는 현세…
신선계 선계는 신선들이 사는 곳을 말…
참고문헌
박대복, 고소설과 민간신앙, 1995, 계명문화사
김용범, 도교사상과 영웅소설, 1991, 문학아카데미사
임성래, 영웅소설의 유형연구, 1990, 태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