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호적(胡適:1891~1962)은 입센에 근거한 “철저한 개인주의적 인생관”을 강조하였다. 그는 “오직 우리 자신을 그러한 인생관의 도구로 만듦으로써 우리가 사회에 이바지하기를 바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호적은 1920년 1월 《신조》에 발표한 <비 개인주의의 신생활>에서, 독립되고 자주적인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스스로의 사상의 결과에 대하여 어떤 박해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하여, 자유와 책임이 결합된 행동적인 개인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비판적 태도를 지니는 개인은 이기주의를 추구하는 개인이나 독선적 개인주의의 개인과는 달리 사회의식을 가진 사회적 개인이어야 한다고 하였다.
한편 호적은 당시 <신청년>에 소개되어 많은 젊은이의 꿈이 되었던 신촌주의(新村主義)를 극력 반대하였다. 신촌주의란 일본의 히우가 지방에서 시도된 이상주의적 개인들의 순수공동생활을 지향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결국 자기들이 속한 사회의 문제를 회피하여 자기들만의 작은 세계에 빠져버리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그의 개인주의는 적극적인 개인주의임을 분명히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