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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시대에 있어서 문학비평은 자못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이 시기의 문학비평은 프롤레타리아문학발전과 긴밀히 결합되어 있었던 바 그 비평의 역사과정에 있어서는 카프내부의 논쟁과 더불어 카프 대 카프 밖의 작가들과의 논쟁도 끊임없이 전개되었다. 논쟁은 논지의 전개와 심입을 위해서 지극히 필요한 것이다. 논쟁을 거쳐 문학이론탐구가 깊어졌으며 그것이 문학발전에 대한 추동적 역할이 한층 강화되었다. 1920년대 전반기에 있어서 프롤레타리아 문학비평은 소박한 성격을 띠고 발전하였던 바 문학의 계급성, 문학과 민중운동 등에 관한 탐구가 이루어졌다. 1925년 카프가 성립되면서부터 프롤레타리아 문학발전은 새로운 문학비평을 요구하였던 바 그것은 실천문제이면서도 이론문제였다. 카프작가들은 프롤레타리아 문학발전에 대한 사명감으로부터 다양한 문학비평을 전개하였던 바 문학의 중요한 과제를 포착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서는 카프시기 중요한 문학비평 중 문학의 내용·형식론, 절충주의 문학론, 아나키즘론, 목적의식론(방향전환론), 대중화론, 볼셰비키화, 창작방법론을 살펴보고 마지막에 이러한 논쟁들로 인한 카프문학의 비평사적 의의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박영희의 소설활동은 1925년부터 1926년 사이 2년간에 걸쳐 왕성하게 나타났다. 프로문학가로서의 박영희의 변모를 보여주는 첫 번째 소설은 「전투」(《개벽》1925.1)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어려운 가정사정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게 된 한 소년이다. 그는 부유한 가정의 친구들과 거듭 싸움을 하게 되고, 마침내는 ‘소년불온단’이 되어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게 된다. 박영희는 이 소설을 쓰면서 소설구성의 원리와 묘사의 기법 등을 무시한 채, 이른바 투쟁적인 구호와 연설로 일관한다. 이는 한마디로 소설이라는 문학적 형식에 대한 배려보다는 작가의 사상전달이라는 목적성만이 두드러져 보이는 작품이었다. 이러한 소설 쓰기는 그해 4월에 발표한 에서도 거의 그대로 나타난다.
참고문헌
▷ 김윤식, 『김윤식 선집:비평사』, 솔 출판사, 1996.
▷ 김영민, 『한국문학비평』, 웅진, 1998.
▷ 김영민, 『한국문학비평논쟁사』, 한길사, 1992.
▷ 김병민, 『조선현대문학사』, 한국문화사, 1995.
▷ 윤병로, 『민족문학의 모색:윤병로 평론집』, 범우사,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