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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균사(1922)→파스큘라(1924)→카프(1925~1935)]
1920년대 [백조]를 중심으로 한 퇴폐적 낭만주의는 1922년 `힘(力)의 예술`을 들고 일본에서귀국한 김기진(金基鎭)과 그에 동조한 배재 중학 동기생인 박영희(朴英熙)에 의해서 일대전환을 맞게 된다. 1920년대 초의 한국의 문단은, 이광수(李光洙)·최남선(崔南善)의 계몽주의, 김동인(金東仁)을 중심으로 한 예술지상주의, 염상섭(廉尙燮)의 일본식 자연주의, [백조]를 중심으로 한 퇴폐적 낭만주의 등의 흐름이 뒤섞여 있었다. 여기에 새로운 문학 운동으로서 `계급주의 문학`이 가세하게 되는 것이다.
계급 문학은 보통 `프로 문학` 또는 `경향 문학`으로 불리지만, 활동 초기에는 `신흥 문학` 또는 `신경향파 문학`이라고도 불렸다. 이 중 특히 `신경향파 문학`이라는 용어는 박영희에 의해 명명된 것으로 보통 KAPF(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조직 이전의 자연발생적 계급주의적 색채의 문학을 의미한다. 계급 문학은 1922년 송영(宋影), 이적효(李赤曉), 박세영(朴世永) 등의 염군사(焰群社)라는 최초의 사회주의 예술 단체의 조직으로 구체화된다. 그러나 이 단체에서 발간한 [염군]이라는 잡지는 발간 금지를 당하여 그 자세한 작품 활동은 알 수 없다. 1924년에는 PASKYULA라는 문학 써클이 조직된다. 이 단체는 박영희, 안석영(安夕影), 김기진, 이익상(李益相) 등의 구성원이 자신들의 이름의 영문자를 모아 이름을 붙인 친목적인 문학 단체로서, 한두 번의 문학 강연회 외에는 뚜렷한 활동은 보이지 않는다.
이 두 단체가 1925년 8월 하나로 통합하여 조직한 단체가 바로 `카프 KAPF`이다. 그러나 이 단체도 창립 당시에는 뚜렷한 강령이나 활동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이름만의 써클적 성격의 모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1927년 박영…
이 두 단체가 1925년 8월 하나로 통합하여 조직한 단체가 바로 `카프 KAPF`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