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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도교는 유교·불교와 더불어 동아시아 문명의 골간을 형성했다고 한다. 이렇게 동아시아에서 삼교를 문명의 세 기둥으로 여겨온 역사는 실로 오랜 것이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7세기의 고구려인도 이미 유교·불교·도교의 공존을 삼족정립에 비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수천 년 동안 한자문화권에서 문명의 한 축으로 인식되어온 ‘도교’가 20세기에 들어와 동아시아 지식인들에 의해 그 이전과 매우 다른 방식으로 이해되었다. 노자와 장자(소위 노장)를 중심으로 형성된 철학의 학파인 ‘도가’(Taoism in philosophy 혹은 philosophical Taoism)와 동한말에 건립된 오두미도로부터 비롯된 종교인 ‘도교’(Taoism in religion 혹은 religious Taoism)를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은 것이다.
사실 이런 구분은 20세기 초 서양 근대철학의 직·간접적 영향 아래 동아시아의 학술적 전통을 이론·사변화하는데 주력했던 몇몇 동양철학자들의 그다지 엄밀치 못한 관점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인데, 이미 학문의 영역을 넘어 일반적 통념으로 굳어져 버리고 말았다. 그리하여 지난 수십 세기 동안 동아시아에서 ‘도가의 가르침(도가지교)’ 정도를…
참고문헌
◆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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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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