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사람에게는 욕구가 있다. 생리적 욕구, 소속의 욕구, 인정의 욕구와 아울러 자아 실현의 욕구도 있다. 먹고 자고 자라나서 돈 벌고, 어딘가에 속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주기 바라는 인생, 세상은 그런 다양한 욕구들로 움직이지만 욕구는 충돌하기도 하고 자신을 높은 곳으로 들어올리기 위해 남들을 짓밟기도 한다. 치열한 경쟁심과 시기심과 적의, 지긋지긋한 음모론, 아수라지옥이 따로 없다. 그리고 아수라의 높은 곳에서는 영원히 의자에 앉아 있을 것처럼 자리를 지키려 애쓴다. 그러나 높은 곳에는 무엇이 있는가? 자유인가? 아름다움인가? 선인가?
나비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우리 모두의 내면에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나비가 되기 위해서는 애벌레이기를 포기할 만큼 날기를 원하는 마음이 간절해야 해.` 라는 이 글의 한 구절처럼 스스로의 이상을 발견하고 성취하기 위해서는 결단과 고통의 과정이 따를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삶의 가치를 가늠하는 기준을 상실해가고 있다. 자신의 희망과는 관계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이끌려가고 남들이 하는 대로 그 목표를 달성한다고 해도 결국 자신을 속이는 것이 아닐까. 세속적인 가치를 얻기 위해 무한 경쟁을 하고 무조건 남을 이기기 위해 참다운 가치를 짓밟음으로써 개인적 욕망을 성취하려고 하기보다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서 나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바를 얻게 될 때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 나 자신을 올바로 알고 나 자신을 고귀하고 순수한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일이다. 짓밟거나 짓밟히는 살벌한 현실을 벗어나 자신의 참 자아를 발견하는 길을 알려주는 나비의 이야기...
아니 그건 어쩌면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참 자아를 발견하는 길은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이것을 이겨내게 해 주는 힘은 희망과 사랑임을 깨닫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