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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해 한용운의 작품세계
한 역사적 인물에게 그의 “학”이란 호칭을 부여한다고 할 때, 여기에는 일정한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우선 해당 인물의 학문·사상·문학·업적·인격이 탁월하여 역사적 전범이 될 수 있어야 하며, 또 이에 대한 후대의 객관적 검증이 반드시 수반되지 않으면 안 된다. 원효학, 퇴계학, 다산학 등이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만해학의 성립은 가능한가.
만해는 선학과 불교유신론 등을 통한 선교쌍수의 불교학자였고, 불교사상·문학사상·민족운동 등에서 보는 바와 같이 특유의 이념을 가진 사상가였다. 또 수많은 시(시조, 한시 포함)를 비롯하여 소설·수필·기행문·일기 등을 남긴 문학자였고, 이론과 행동을 겸비한 독립운동가 및 불굴의 지사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점은 그의 사후, 55년간 400여 편에 이르는 그에 대한 국내외의 저서와 론문(학위논문만 80여 편, 이 중 박사논문 17편), 그리고 그의 연구에 참여한 200여 명에 의하여 이미 검증된 바 있다. 또 그의 시는 영어·중국어·일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체코어 등 각국어로 『님의 침묵』 전편이 번역되어 전세계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우선 이상과 같은 객관적 사실에서 만해학의 성립 조건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만해연구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던 송욱은 만해를 인도의 타골과 비견하는 일반적 논의를 뛰어넘어, 만해는 타골에다 간디를 더한 것보다 위대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것은 타골이 시인이요, 간디가 독립운동가라면, 만해는 이 둘에다 불교학까지 더한 인물임을 지적한 것이다. 사실 만해는 우리 현대의 불교사, 문학사, 독립운동사 등에서 각각 불멸의 족적을 남기고 …
2. 만해 한용운의 연구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