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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문학의 중대한 요소로 평가하는 이론은 독자 반응 비평과 수용미학의 두 가지가 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독자를 우위에 둔다는데 공통점이 있고 발생의 시기와 지역의 구분 외에는 뚜렷하게 다른 구분을 가지지 못하므로 다른 여러 논문이나 책에서처럼 두 가지 개념을 동일한 것으로 사용하기로 한다.
하지만 개념의 명확한 이해를 위해 굳이 개념을 나누어 보면 ‘수용미학’은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권 문학이론에서 사용되고 있고, ‘독자반응비평’은 미국 비평계를 중심으로 사용되었다. 즉, 60년대부터 유럽에 파급된 의식적, 집단적인 문예운동은 ‘수용미학’이고, 80년대 이후 미국에서 성행한 비의식적, 비집단적인 비평 운동은 ‘독자반응비평’인 것이다.(이하 수용미학으로 통일하고자 함)
이러한 수용미학은 독서이론에 대한 문학 텍스트의 연구방법론이다. 하지만 이 방법론은 다른 여타의 방법론들과는 달리 텍스트의 내용이나 형식의 분석보다는 문학 텍스트와 독자 사이의 교섭 과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이론의 초점이 작품에서 독자 쪽으로 옮겨진 것이다.
이 이론의 시작은 극단적 효과주의와 극단적 의도주의에 빠진 마르크스주의 문학이론과 형식주의적 문학이론을 다같이 반대하며, 각 극단에 빠져버린 두 이론을 종합해보고자 하는 욕구로부터 시작되었다. 즉, 문학과 역사를 종합하는 위치는 마르크스주의 문학이론과 형식주의 문학이론이 다같이 멈춰선 경계인 독자의 위치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용미학은 작가, 작품, 독자의 삼각관계에서 독자를 특히 중요시하며 독자의 반응은 문학의 역사를 형성하는 원동력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