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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특징 지워주는 고유한 속성은 무엇일까? 우리는 인간을 `사유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호이징가는 이 둘의 개념을 포괄하는 더 큰 개념 틀을 제시한다. 그것은 `놀이`이다.
호이징가는 우리가 오랫동안 문화에 있어서 놀이가 갖는 중요성을 간과해 왔다고 말한다. 사실, `놀 수 있다`는 것은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생존을 위한 움직임은 기계적 물리법칙을 따르는 것일 뿐이지만, `놀이`를 한다는 것은 물리법칙을 벗어난 그 이상의 활동이기 때문이다. 또한, 삶의 의미는 `놀이함`에서 나온다. 생존을 쫓아서 살아 간다는 점에 있어서 인간은 여타의 다른 생물들과 다를 바 없다. 생존의 사슬로부터 벗어나 여가를 갖고 놀이할 때, 비로소 인간 삶의 독특한 의미가 생겨난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의 문화는 놀이로부터 나왔으며, 또한 `놀아지는` 것이다.
그는 철학적인 논변을 통하여 놀이에 접근하지 않는다. 문화 속에서의 놀이가 가진 생동적인 측면을 도식화시키고 박제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사적이고 어원학적인 접근을 통하여 문화 속에 녹아 있는 놀이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