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먼저 이 「원미동 사람들」의 시작은 원미동이라는 이름의 뜻인 ‘멀고 아름다운 동네‘라는 제목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어느 추운 겨울날에 은혜네 가족이 희망을 품고서 원미동이라는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는 이야기이다. 이 멀고도 아름다운 동네에서는 원미동의 풍경을 묘사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여기저기에 난립한, 똑같은 모양의 집장사 집들이 공터들 사이에 어색하게 서 있는 한적한 거리를 몇 분 달리고 나자 비로소 그가 살아야 할 동네가 저 멀리에 펼쳐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주택가와 잇대어 있는 암회색의 어두운 공장 지대와 굴뚝의 시커먼 그을음이 보였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동네를 따라 길게 누워있는 병풍 같은 산자락 위에 드문드문 남아 있는 흰 눈이 어두운 하늘 밑에서 부연 먼지처럼 바래지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이 것은 이 원미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은혜네 가족이 원미동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이 모습은 위글에서 알 수 있듯이 원미동의 원주민들과 이주민들, 그리고 공장들의 모습들과 완전히 도시화가 되지 않은 약간은 자연적인 모습들이 공존하는 아직 정돈되지 않은 듯한 모습을 나타낸다. 이러한 풍경을 배경으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