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곡예사 - 폴 오스터

인간의 의지라는 것은, 인간이라는 존재는 언제나 무한의 존재임에 분명하다는 것을 느낄때 내가 정말 저들과 같은 인간이라는 이름의 종족인가를 의심하곤 합니다.
저마다 같을 수 없는 노릇이지만 나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종족처럼, 그들이 인간이라면 나는 다른 종류의 개체인 것 처럼 여겨집니다.
끝(정상)을 향해 도전하고 이루고, 지금의 고난을 약진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역시 인간 밖에 없을 것 같은 새삼스런 경외심을 속 안에 담아둡니다.
나는 언제나 새 책을 읽을 때 머리말이나 역자의 말을 먼저 읽곤 하는데 그것은 내가 펼치게 될이 한권의 책이 나에게 던져줄 새로운 것들을 슬쩍 엿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책을 옮긴이의 말이 소설을 좋아한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빠뜨릴 수 없는 책.
이 책은 그토록 대단스런 이야기를 감추고 있는가 의식을 건드립니다.
소설다운 소설이라는 이름을 달아봅니다.
그것이 적당합니다.
어린 아이에서 청년으로 노인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월터의 삶을 …(생략)